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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 ㈜블루인더스 정천식 대표

블루인더스
블루인더스 2012.10.10 22:33
  • 홈페이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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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용품 제조업체 ㈜블루인더스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전체 직원 46명 중 70% 이상이 장애인, 고령자, 결혼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이다. 정천식(59·사진) 대표는 블루인더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 복지 분야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는 일반적인 제조업을 하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죠. 이런 경우는 전국에서 우리가 유일할 겁니다. 또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이익금 사회적 환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모범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전국에서 견학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블루인더스가 어떻게 모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퇴직 후 2008년 부산 구서동에 회사를 차려 조선소에서 쓰는 안전용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에 지인들이 사회적기업 전환을 권하더군요. 저도 이제는 명예나 돈보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사회적기업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그는 2010년 양산 어곡산단으로 본사를 옮긴 뒤 같은 해 10월 산업안전 분야 최초로 사회적기업으로 정부 인증을 받았다. 좋은 뜻을 좇다보니 일도 술술 풀렸다. 지인들의 도움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당시 노동청장, 성동조선해양의 정홍준 회장, 넥센의 강병중 회장이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넓은 인맥과 주변의 지원에는 그의 경력도 한몫했다. 그는 30년간 국가정보원에서 일했다. 2002월드컵과 200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05 APEC 부산 정상회담 등에서 안전본부장을 역임했고 국정원 부산지부장(차관보급)까지 오른 뒤 퇴임했다.


블루인더스는 지난해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회적기업으로는 꽤나 높은 매출액이다. 호흡보호구, 용접복과 장갑, 안전모, 도장 관련 제품 등 다양한 산업안전용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소와 국내 발전소, 공기업 등으로 거래업체도 넓혀가고 있다. 최근 SK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인 행복나래㈜로부터 우선구매대상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망도 밝습니다. 트렉스타와 산업용 안전화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고 방진복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친환경 전동휠체어도 중장기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한 브랜드 명칭인 'HuLic'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통일화 작업(BI)이 다음 달께 마무리되면 제품에 본격 적용해 제품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더 많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기 위해 이익금의 3분의 2를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 양산 본사 옆에 공장을 증설하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많은 부산 금사동의 안전화 기술연구소에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많은 사회적기업이 판로 확보와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은 사회적기업의 좋은 뜻을 알고 물품 구매와 협력에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고 정부도 대기업과 공기업의 사회적기업 물품 구매를 일정비율 의무화하는 법적 근거를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